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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렉신 호르몬과 산욕기

by 건강한 스마일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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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 산모 2명 중 한 명은 출산 후 6개월 이내 한두 가지의 병을 앓는다는 어느 통계수치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꼭 출산 후 6개월 이내는 아니더라도 출산 후 몸이 회복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아를 병행해야 하니 결국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몸은 임신을 하면 태아가 커지면서 무게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에 산모는 균형잡기가 힘들어집니다. 임신으로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고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걷을 때 배를 앞으로 내밀게 되는 배불뚝이 자세는 엄마의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이동하고 척추는 구부러집니다.

 

◈배불뚝이 자세

배불뚝이 자세는 허리통증 호소, 허리 부위의 척추가 앞쪽으로 과하게 굽어져 있는 척추 전만증(Lordosis) 증세가 나타 날 수 있고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허리에 부담이 오는 임산부의 70% 이상이 요통,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일반적 몸무게가 10~15kg 많게는 20kg까지도 체중이 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많이 오고 손발 저림 현상도 많이 나타납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골반을 지나가는 신경이 늘어난 골반에 눌리기 때문에다리에 쥐가 나거나 당기는 현상도 나타 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요통이 나타날때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마사지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좋으며, 커진 자궁에 혈관이 눌려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똑바로 눕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으로 누워서 다리 사이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척추와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의 힘을 키워주면 좋습니다.

 

임신 3~4개월이 되면 호르몬 변화가 생겨서 심리적으로는 감정변화가  심해지고 피부에는 피부를 보호 가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나오기 시작하여 얼굴에 잡티와 기미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릴렉신(Relaxin) 호르몬

임신 중 나오는 호르몬 중 대표적인 호르몬이며 임신중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이 릴렉신 호르몬의 대표적인 역활은 뼈와 뼈사이 연골이 늘어나 자연분만을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꼽아래 뼈가 2cm 이상 늘어나면 바지 입기도 힘이 듭니다. 릴렉신 호르몬은 자연분만을 하든 제왕절개를 하든 모든 모든 산모에게 나오게 되는데 이는 우리 몸은 원칙적으로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릴렉신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평소처럼 딱딱한 뼈와 근육인 상태로는 출산을 하게 되면 자연분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든 산모들이 수술 통해서 아이를 출산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출산 후에는 제왕절개 한 산모보다 자연분만 한 산모의 몸이 조금 더 이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분만을 진행하다 가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태아의 머리가 너무 크거나 산모의 골반이 너무 작을 때 나타나는 아두골반 불균형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구조상 한국인과 동양인들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산후조리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이 중요시되는 것도 이와 같은 몸의 구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출산 후 바로 샤워를 합니다. 이는 신체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니 한국인들은 절대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서양인이라서 모두가 골반이 큰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서양인들도 여성의 건강과 직결되는 산후조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외국에서도 산후조리원이 생기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축복인 임신을 하였지만 원하지 않는 몸의 변화에 의해 여성은 임신 중 많은 몸의 변화를 겪어야 합니다. 특히 뼈와 근육이 늘어나는 릴렉신 호르몬은 출산 후 자연적으로 100%로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님들보다 어머님들 나이 들어서 '손목이 시큰거린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몸이 약한 것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나타나는 릴렉신 호르몬의 영향이 큰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성의 건강을 평생좌우하는 산후조리가 얼마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산욕기

산욕기는 임신으로 야기되었던 모든 신체적인 변화가 임신 전으로 돌아가는 시기를 말합니다. 보통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산욕기는 출산 후 6주까지 인데 3주 안이 임신 전 몸 상태로 돌리 수 있는 최적기입니다. 그러니 출산 후 3주 안에 균형 있는 식사, 무리한 신체활동금지, 마사지등으로 최대한 몸 회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산욕기에는 임신 전 좋지 않았던 몸도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후조리를 잘하면 몸이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말씀 중에 '애 놓고 안 좋아진 몸은 애를 낳아서 돌릴 수 있다'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산욕기에 이루어지는 산후조리에 대해 "산후조리는 여성의 건강을 평생좌우한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산욕기에 산후관리를 잘 못했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출산 후 6개월까지 산후관리에 신경 쓰시면 됩니다. 이는 릴렉신 호르몬이 보통 출산 후 6개월 까지 나오며 길게는 1년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릴렉신 호르몬이 나올 때 산후관리도 효과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산욕기를 잘 보냈다 하더라고 6개월 까지는 산후관리를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임심과 출산을 응원합니다.